국민노후보장패널의 3차 개인자료부터는 일상생활수행능력 척도 및 도구적 일상생활수행능력 척도를 측정하여 제공하고 있다. 일상생활수행능력 척도 및 도구적 일상생활수행능력 척도는 최근 노인의 기능 평가를 하는 도구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, 이러한 기능 평가의 목적은 장애정도를 명확히 하고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정도를 판정하기 위해 많이 활용되고 있다. 따라서 이 척도를 활용하는 연구자들은 척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.

일상생활활동(ADL) 척도는 Katz(1963)에 개발한 지표를 대한노인병학회 노인기능평가연구회에서 한국의 상황에 맞게 조정한 K-ADL이다. 여기에는 옷입기, 세수하기, 목욕하기, 식사하기, 이동하기, 화장실 사용, 대소변 조절 등 7가지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다. 도구적 일상생활활동(IADL) 척도는 일상생활활동보다 좀 더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1969년에 Lawton과 Brody가 개발한 척도를 역시 대한노인병학회 노인기능평가연구회에서 한국의 상황에 맞게 조정한 K-IADL를 활용하였다. 여기에는 몸단장하기, 집안 일하기, 식사 준비하기, 빨래하기, 근거리 외출, 교통수단 이용하기, 물건 사기(쇼핑하기), 금전관리, 전화사용, 약 챙겨먹기의 10가지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다.

한국형 일상생활활동 측정도구(K-ADL)과 한국형 도구적 일상생활활동 측정도구(K-IADL)을 소개한 원장원(2002)의 연구에 의하면, ADL의 경우 16점 이상일 때 중증 기능장애의 기준으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.